조인성은 베테랑 배우답게 드라마 속 캐릭터에 몰입해 대사를 읽어 나갔고 맡은 인물의 성격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범과 정은지 역시 첫 호흡임에도 불구, 기대 이상의 궁합을 보여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제작사 관계자는 “조인성은 긴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감정 몰입이 대단했고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김범은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감독과 작업을 해 본 만큼 전작보다 더 훌륭한 연기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은지 역시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인성을 비롯해 세 사람은 작품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는 후문. 그 동안 대본을 보며 가졌던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피력하며 의견을 나눴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에게 허심탄회하게 물으며 조언을 구했다.
이 관계자는 “세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대본으로 접하던 2차원의 캐릭터가 이 배우들을 만나 3차원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살아났다”며 “주연 배우들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가 작품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인성의 복귀 소식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도 들썩이고 있다. 조인성은 지난해 제대 후 오사카와 도쿄 등에서 팬미팅을 열 정도로 해외 팬층도 두텁다. 게다가 김범 역시 ‘꽃보다 남자’를 비롯해 여러 작품을 통해 한류 스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해외 바이어들이 일찍부터 제작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 보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지는 메시지를 담은 노희경 작가와 감각적인 영상미와 세련된 연출력의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정통 멜로 드라마다. 내년 초 지상파 방송을 목표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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