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한 KBS2 드라마 ‘전우치’(연출 강일수 박진석, 극본 조명주 박대영)은 지난 첫 방송 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인2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차태현의 코믹 연기는 명불허전이었지만 이희준, 유이의 연기력이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어색한 사투리와 표정 연기는 물론 어설픈 CG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방송된 ‘전우치’ 2회에서는 이치(차태현) 강림(이희준) 홍무연(유이)의 과거가 밝혀졌다. ‘절친’이었던 강림과 이치는 오해로 인해 관계가 무너졌고, 이로 인해 강림은 마숙(김갑수)의 제안에 넘어가 무연에 미혼술(최면술)을 걸어 율도국을 나왔다.
방송이 끝난 뒤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희준, 사극 연기 너무 어색하다”, “유이는 존재감이 없네”, “무표정하면 무조건 다 얼음공주? 너무 쉽게 가네”, “유치해서 못 보겠네”, “스토리 엉성하네요” 등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동 시간대 방송된 MBC ‘보고싶다’는 지난 방송분보다 0.8%포인트 상승해 11.0%의 시청률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유천의 탁월한 감정 연기 역시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대박 출발을 알리자 마자 주변의 우려에 휩싸인 ‘전우치’와 소리없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보고싶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SBS ‘대풍수’는 8.8%에 머물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