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은 KBS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연출 강일수)에서 '악의 본좌' 강림 역을 맡아 조선을 뒤엎으려는 악독한 냉혈한의 모습을 선보여왔던 상황.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온 이희준이 ‘전우치 2막’에서 한 층 더 강력한 카리스마를 동반하고 나타나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내금위 부사관 정대용으로 변신, 사랑하는 여인 무연 조차 차갑게 외면한 채 목표에 방해가 되는 전우치(차태현)를 죽이려고 하는 찾아 나서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2막 이후 서서히 '악의 축'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희준은 촬영장에서도 끊임없이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케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악랄한 눈빛 연기를 펼쳐내다가도 OK사인이 떨어지면 여지없이 모니터로 달려가 자신의 연기를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는 것. 또한 쉬는 시간은 물론 메이크업을 받으면서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 불타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희준은 “아무래도 사극은 처음이다 보니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좋은 선배님, 멋진 동료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다 보니,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며 “전우치에 올인하면서 열심히 연기를 배워가고 있다. 처음으로 도전하고 있는 것들이 많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이희준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다. 촬영 중간 중간 틈날 때마다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으로 ‘열심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며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이희준의 열정이 드라마의 흥미를 더욱 고조시키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자신이 존경했던 부원군(정호빈)이 죽자 애통해하던 전우치가 부패한 정치 세력을 향한 정면돌파를 선언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더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