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최호정(최윤영 분)은 이상우(박해진 분)에 대한 오해를 푸는 장면이 방송돼다.
상우는 호정에게 서영(이보영 분)에 대한 얘기를 해주기 위해 호정을 데리고 레스토랑에 갔다. 상우는 호정에게 피자가 유명한 맛 집이라며 메뉴 판을 건넸고 호정은 상우가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사주는 음식일 것이라는 상상에 눈물을 참지 못하고 레스토랑 밖으로 뛰쳐나갔다.
호정의 태도가 신경 쓰인 상우는 호정을 따라 나섰고 건물 밖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던 호정을 발견했다. 상우는 그런 호정에게 왜 울었냐 물었고 호정이 대답을 못하자“엊그제부터 이상했다. 나 피하고 눈치 보고 왜 그랬는지 말 안 할래?”라고 소리쳤다.
호정은 떨리는 목소리로 “나와 결혼한 이유와 지금 후회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 동안 참아왔던 속내를 들어냈다. 이어 호정은 당황한 상우에게 “누나 일이 이렇게 빨리 들통 날 줄 알았으면 절대 결혼까진 안 했을 텐데…… 내가 결혼만 안 한 거면 물러나 주겠는데 결혼식까지 했잖아요”라며 울먹였다.
상우는 그제서야 호정이 그 동안 혼자 마음 걱정했다는 걸 알아차리고 호정을 끌어 안았다. 상우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냐. 어떤 선택의 순간에 하는 결정이 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서영이 얘기 해주려고 했던 거다”라고 말했고 호정은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