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측은 “지적이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는 영화”, 워싱턴아시안필름페스티벌 측은 “상당히 기발한 소재다. 끊임없이 웃음을 줄 뿐 아니라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랜 여운이 남는 독특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또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 측도 “보기 드문 지적인 방식의 스토리텔링이면서도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영화”라고 칭찬했다.
버라이어티지의 전 평론가 데릭 엘리은 “이재용 감독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창의적인 연출가”라며 “이 영화는 복잡한 영화계 전반에 보내는 따뜻하고 포괄적인 연애편지와도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뒷담화’는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과 결국 대혼란 속 멘붕에 빠져버린 14인 배우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 지난해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는 7일 개막하는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 2004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 2007년 ‘다세포 소녀’, 2010년 ‘여배우들’에 이어 4번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