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첫 방영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돈의 화신’에서 천재 비리검사 이차돈 역을 맡은 강지환이 본격 등장을 앞두고 있다.
강지환은 지난 방송에서 극 초반 등장, 짧은 장면이었지만 흔들리는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하는 열연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물 오른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명품 아역 박지빈의 바통을 이어받아 천재 비리검사로 활약을 시작하는 것.
통상 드라마 안에서 캐릭터는 평면적인 경우가 많지만 강지환이 분한 이차돈은 초반에는 검사라는 직업에 적응해 가는 과정으로 코믹적인 요소도 담아내지만 중후반으로 치 닫을수록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인식 감독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강지환이 캐릭터에 적역이라 와주기를 기다렸다. 연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성인 이차돈 검사는 비상한 머리와 능글맞은 처세술을 가진 ‘달인’인데 진실에 한 걸음 다가설수록 점점 캐릭터를 하나씩 덧입게 된다. 강지환은 작가진과 감독의 의도를 완벽히 이해하고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유인식 감독은 또 “이차돈 검사의 능글맞은 처세술을 구경하는 것이 시청 포인트”라고 밝혔다.
욕실 거울을 보며 스스로 감탄하는 모습과 검사로서의 첫 출근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씩씩하게 인사하는 장면은 이차돈 캐릭터의 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강지환이 이번에는 어떤 매력을 뿜어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