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아들’ 윤후가 아빠 윤민수를 들었다 놨다 했다.
윤후는 10일 방송된 MBC ‘아빠! 어디 가?’ 강원도 화천 춘천호에서의 동계 캠핑 두 번째 이야기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 텐트 안에서 아빠와 둘 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후는 저녁을 먹고 텐트에 돌아오더니 대뜸 “나 별로 귀엽지 않지?”라고 물었다. 윤민수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귀엽다”고 답했으나 이후 비밀낚시를 위해 침낭 밖으로 나온 윤후는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졌다.
“아빠는 후 싫어하지?”
그동안 ‘아빠! 어디가?’에서 보여줬던 천진무구했던 모습의 연장선이었지만 윤후의 질문은 예사롭지 않았다. 아빠 윤민수가 당황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계속된 질문에 윤민수가 “아빠가 왜 후를?”이라고 되묻자 윤후는 “아니야 아빠, 장난이야. 신경쓰지 마”라며 윤민수를 들었다 놨다 했다.
이에 윤민수가 “후야, 아빠 안 싫어하지?”라고 묻자, 후는 “어릴 때 아주아주 아주 조금 싫었어”라고 답했다.
윤후는 “내가 갓난아기였을 때, 빵살 이었을 때 아빠 방도 없었고”라며 “아빠 그 때 어디서 잤어?”라고 말해 윤민수를 당황하게 했다.
윤민수는 “아빠가 그때 바빠서 못 놀아줘서 미안하다”고 밝혔으며, “부부싸움 할 때 후가 엄마한테 ‘아빠한테 소리지르지 마!’라고 한 것 기억 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후는 “엄마가 잘못한 거지. 가화만사성으로 해야지”라고 재치 있게 답해 아빠 윤민수를 두 손 두 발 들게 했다.
윤후는 ‘아빠! 어디가?’의 트레이드 마크로 떠오른 아이로,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순진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아빠들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
이날 ‘아빠! 어디가?’는 설 연휴임에도 불구, 10.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