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 허준’(극본 최완규/연출 김근홍 권성창)은 지난 5일 제주도에서 김주혁, 고두심, 박은빈 등 주요 배우들의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촬영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극중 허준(김주혁 분)과 어머니 손씨(고두심 분)의 실루엣 촬영 중심으로 진행됐다.
제작진은 비바람이 거센 궂은 날씨에도 화순 곶자왈, 안덕계곡, 금오름, 송당 목장 등 제주의 숨은 비경을 찾아내 카메라에 담아냈다. 이 중 금능 으뜸원 해변가에서 헬기촬영으로 담아낸 허준과 손씨의 실루엣 장면은 최근 공개된 티저 예고 영상에도 담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근홍 PD는 “지난해 12월 4일 팀이 꾸려진 후 62일 만에 많은 분들의 기대와 걱정을 안고 출발했다”며 “앞으로 우여곡절이 많겠지만 주저앉거나 멈추지 않겠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구암 허준’은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 작품으로 오는 3월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