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랭킹 퀴즈 포맷으로 첫 방송된 ‘화신’에는 개그맨 이수근과 가수 김종민ㆍ은지원, 방송인 전현무가 게스트로 나와 웃음을 줬다.
전국 기준 시청률은 8.4%(이하 닐슨코리아). ‘강심장’ 마지막회가 기록한 10.3%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했지만 성공적인 안착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달빛프린스’는 3.5%이기 때문이다.
첫 회에서 MC 신동엽과 김희선, 윤종신은 이들 게스트와 함께 ‘여자친구 또는 아내와의 말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을 신의 한 수’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지하철 안에서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화가 난 상황에서 남자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시작됐다.
신동엽과 김희선이 상황 설정에 몰입해 콩트를 이어갔고, 신동엽 특유의 애드리브가 웃음을 유발했다. 이수근과 김종민 등은 상황을 해결할 자신들의 방법을 전했고, 게스트와 MC가 한데 어우려졌다.
이어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10만 명 이상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순위를 매겼고, 게스트는 세대별 1위를 맞추는 방식의 토크쇼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첫 예능 프로그램 MC에 나서는 김희선도 주목을 받았다. 어색함 없이 신동엽, 윤종신과 호흡을 맞추는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털털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희선은 “부부싸움을 하느냐”는 물음에 “안 하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며 “사소한 걸로 싸운다. 술 마신 남편이 내 칫솔을 쓰는 것 때문에 싸웠다”고 답했다. “밥을 잘 못한다”, “밥을 차린 적이 별로 없다”는 고백도 했다.
그는 또 전현무의 주차장 연관검색어에 대해 “누구나 한 번 쯤은 주차장에서 연애하지 않나. 지하로 내려갈수록 좋다”는 말을 더해 웃음을 줬다.
김희선의 솔직한 토크는 신동엽의 ‘19금 개그’, 윤종신의 센스 등과 어울려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날 각 세대별 1위 정답은 “‘사랑해, 너 예뻐’라며 키스로 입을 막아버리는 것”(10대),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의혹을 남기지 않는다”(20~40대), “오히려 조목조목 논리를 따져 이해 시켜야 한다”(50대)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