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 아래 이장호, 이두용, 박철수, 정지영 등 네 명의 감독이 각각 첫사랑, 질투, 욕망 등의 화두를 들고 작업한 작품이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미몽’이라는 박 감독의 작품은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을 소재로 했다.
이두용 감독은 ‘이두용 감독의 처용무’로 처용 설화를 질투와 욕망에 사로잡힌 60대 안무가의 마음에 녹여냈다. 정지영 감독은 ‘이헌의 오디세이’로 중앙일보 문화부 부장이었던 고 이헌익 기자에 대한 그리움을 바탕으로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장호 감독은 친동생의 이야기를 극화했다. 시력을 잃어가는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의 모습을 차분한 시선으로 담아낸 ‘실명’을 연출했다.
한편 박철수 감독은 지난 19일 새벽 0시 30분께 경기도 용인 죽전동 자택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승합차에 치여 별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