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이 26일 방송된 ‘야왕’에 특별한 우정출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4회 방송에서 권상우가 커다란 물고기를 들고 찍은 ‘월척 사진’이 붐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극 중 차재웅 변호사로 신분을 바꿔 살고 있는 하류(권상우)는 동생의 안부를 걱정하는 아버지에게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원양어선에서 조업 중인 동생이 배 위에서 대어를 들고 있는 것.
이 사진은 최근 제주도 바다낚시에 나섰던 붐이 대어를 잡은 기념으로 트위터에 올렸던 것이다. 제작진은 사진의 얼굴 부분을 권상우로 컴퓨터 그래픽 처리했다.
하류가 선의의 거짓말로 아버지에게 효도하고 있듯이 제작진은 절묘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야왕’의 조연출 박수진 PD는 “사진의 원래 주인공은 방송인 붐”이라며 “드라마 속 중요한 장면을 위해 흔쾌히 사진을 제공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