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네스 세계 레코드에 따르면 성룡은 연출과 각본, 프로듀서, 촬영, 스턴트, 음악, 미술 등에 이르기까지 총 15개 부문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려 ‘한 영화에서 가장 많은 크레디트를 보유한 배우’로 기록됐다.
그는 또 ‘살아있는 배우 중 가장 많은 스턴트를 소화해낸 경력’ 부문에서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50년간 ‘용형호제’,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 ‘차이니즈 조디악’ 등 100여 편이 넘는 작품에서 뼈가 부러지는 것은 기본이고, 목숨을 건 맨몸 스턴트를 펼친 공을 인정받았다.
성룡은 “제작기간 7년 반, 1000억 원의 제작비 등을 영화사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 직접 나서 제작까지 책임지는 등 15개 역할을 수행했다. 앞으로 이런 시간과 비용을 들여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며 “하지만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는 점이 나의 모든 이전 작품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룡은 신작 ‘차이니즈 조디악’을 통해서도 온몸에 바퀴를 달고 도로를 질주하는 버기롤링 액션부터 아무런 보호 장치도 없이 건물 외벽을 뛰어 넘나드는 고공 액션, 경비행기를 타고 상공을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 액션까지 직접 소화했다. 그가 마지막 액션 어드벤처임을 예고한 작품이다. 27일 개봉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