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회의 긴 여정을 마친 ‘내 딸 서영이’는 자체 최고 시청율과 새로운 드라마의 판도를 바꾸는 기록들을 쏟아내며 극찬 속에 종영했다.
박해진은 드라마 마지막 방영일에 공교롭게도 미리 잡힌 일본 팬미팅을 위해 허경환과 오사카로 떠났다. 그는 이날 오사카 팬미팅의 한 코너로 마련된 ‘내 딸 서영이 명장면’ 영상을 보던 중 왈칵 눈물을 쏟으며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일명 ‘삼재(천호진)의 계란말이 눈물’ 장면을 보던 중 “도저히 못 보겠다”며 한 순간 영상에서 등을 돌렸고, 삼재의 울음소리를 듣고 눈물을 왈칵 쏟아낸 것.
영상이 끝난 후 박해진은 “아버지와 너무 정이 들었다. 처음엔 어색하고 어려운 대선배님이셨는데 친아들처럼 잘 해주셨다”면서 “보영누나 역시 나를 위해 너무 애를 써줬다”고 종영 소감을 전하던 중 말끝을 흐리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박해진은 “오늘이 한국에서 내딸 서영이가 마지막 방송을 하는 날이다. 나는 그 방송을 볼 수는 없지만 상우로 살아서 너무 행복했다. 이제 상우를 보내야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눈물로 말했다.
한편, ‘내딸 서영이’는 일본 위성극장에서 4월말 방송된다. 이미 KBS World에서 1월부터 방송돼 일본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