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이 연이어 자막 종영으로 시청자들과 무례한 작별을 하고 있다.
MBC ‘토크클럽 배우들’(이하 ‘배우들’)은 지난 1월 14일 배우들의 솔직담백한 토크들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갖고 8년째 월요일 심야를 책임지던 ‘놀러와’의 종영이후 첫 방송됐다.
당시 ‘놀러와’는 별도의 출연진 인사 없이 자막으로 쓸쓸히 종영을 맞아 논란이 됐다. 다음날 결방과 시간대 변경 등 혼란을 겪던 MBC 월화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도 역시 자막으로 종영인사를 대신했다.
뿐만 아니라 ‘놀러와’를 밀어낸 ‘배우들’도 3%대에 머무는 저조한 시청률로 자막종영의 수순을 밟게 됐다. 결국 모두 시청률로 인한 처사였다.
김원희는 ‘놀러와’ 마지막 방송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 긴 시간 ‘놀러와’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우리의 마음을 이렇게라도 전합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김원희는 유재석, 김나영, 박재범, 권오중, 은혁과 나란히 서서 ‘시청자 여러분! 잊지 않을게요. 감사해요’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엄마가 뭐길래’ 출연진들의 종영소감도 자신들의 SNS로 밀려나게 됐다.
배우 서이안은 자신의 트위터에 “‘엄마가 뭐길래’ 마지막 방송이 아쉽게 끝이 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들어버린 우리 ‘엄마가 뭐길래’ 가족들! 사랑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로, 아역배우 김새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엄마가 뭐길래? 폐지가 뭐길래?’라는 제목의 글로 아쉬운 종영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의 출연진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 4일 오후 ‘배우들’ 마지막 방송 후 신소율은 자신의 트위터에 “토크클럽 배우들…bye…bye…”라는 종영
MBC 예능 프로그램의 쓸쓸한 퇴장이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에게도 씁쓸함을 전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