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는 11일 오후 일산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새 월화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기자간담회에서 “연기 인생에 있어 어느 정도의 지점이 와있다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연기 인생에 절정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어서 이 정도 나이라면 연기적으로 정점을 찍어야 할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나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때문에 심적인 부담감도 크고 동시에 떨린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에 대한 욕심이나 임하는 자세가 그래서 이전보다 더 다르고, 욕심도 생기는 것 같다”며 “부족한 점은 많지만 최대한 자연스러운 사극 연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역사 속 인물인 장희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하는 드라마. 장옥정을 조선패션 디자이너로 새롭게 해석할 예정이다. 김태희는 이번 작품으로 ‘마이 프린세스’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다. 김지미, 남정임, 윤여정, 이미숙, 전인화, 김혜수 등의 뒤를 따라 장희빈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4월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