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트 디 측은 12일 “도시 전체를 타깃으로 삼는 연쇄살인범 ‘피카소’와 디트로이트 시티 최강 프로파일러 팀의 대결을 그린 액션 스릴러인 영화 ‘알렉스 크로스’가 개봉(14일)을 앞두고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입·배급사 측은 “‘알렉스 크로스’가 미국에서 PG-13 등급(13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부적절. 관람시 반드시 부모 동반)을 받았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부모 동의하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팝콘 무비임에도 국내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는 힘들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범행 일부와 최강 프로파일러 팀 ‘알렉스 크로스’와의 최후 대결 장면이 잔인하게 묘사되고 있다는 점 등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근거로 들었다.
수입사 측은 “주요 캐릭터를 설명하는 핵심 장면들과 이미 전세계적으로 큰 문제로 거론되는 사이코패스의 범행 패턴을 낱낱이 묘사함으로써 얻는 영화의 사회적 기능에 중점을 두기로 결정했다”며 “더 이상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재심의 없이 청소년 관람불가판정 등급으로 개봉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