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12일 오후 2시 서강대 메리홀에서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이문세는 “최근 고인의 5주기였다. 지인들끼리만 모여 작게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사실 몇주기라는 건 내게 중요하지 않다. 그에게 늘 추모하고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정음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겉치레라고 생각 한다”며 “이영훈의 멜로디를 부르는 나나 동료 가수들이나 늘 그의 노래를 부를 때 마다 하늘에 ‘땡큐’ 한마디 해주는게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월 1일 자신의 잠실주경기장 공연을 언급하며 “이영훈씨는 두 시간 이상 되는 공연 내내 그 자리에 함께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이영훈은 ‘휘파람’, ‘소녀’, ‘가을이 오면’, ‘가로수 그늘 아래’, ‘붉은 노을’, ‘광화문 연가’, ‘옛사랑’ 등 이문세의 히트곡을 작곡한 작곡가로 200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이문세의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6월1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공연은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을 유쾌하게 만드는 남자, 대한민국에서 공연 제일 잘 만드는 남자 이문세’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이문세의 히트곡 ‘광화문연가’와 ‘붉은노을’을 비롯해 ‘옛사랑’, ‘시를 위한 시’, ‘소녀’, ‘가을이 오면’, ‘조조할인’,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을 비롯해 수십 곡을 열창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