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이차돈 역을 열연 중인 강지환은 최근 방송분에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뜨거운 모자 상봉으로 시청자를 울렸다.
극중 이차돈이 눈앞의 어머니 박기순(박순천 분)을 알아보지 못한 채 진실을 알게 된 후 가슴이 복받치는 오열연기로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쏟아지는 극찬을 받은 것.
다수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해당 장면을 비롯해 다양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 강지환은 최근 국민 드라마로 사랑받은 KBS 2TV ‘내 딸 서영이’의 바통을 이어받아 ‘국민 아들’로 등극할 기세다.
‘돈의 화신’은 시청률 면에서는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와 자웅을 겨루고 있지만 체감 시청률은 어느 화제작 못지 않게 뜨겁다.
극중 이차돈(강지환 분)은 비리 검사로 낙인 찍혀 검사직을 박탈당하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지만 사건에 있어서는 정신줄 놓은 환자(?)로 정신병원에 위장 잠입을 할 만큼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해 냉철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의욕이 먼저 앞서고 다소 허당(?)스러운 모습은 인간적인 매력으로 비춰지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그가 정신병원에까지 들어가며 만난 첫 의뢰인이 바로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어머니였다는 사실에 설움이 폭발했고, 이 장면은 시청자의 가슴을 뜨겁게 울린 것.
극의 중심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강지환은 남녀노소 불문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 아들’이라는 새로운 닉네임을 얻게 됐다.
강지환의 열연이 돋보이는 ‘돈의 화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