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11시45분 첫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4부작 드라마 ‘동화처럼’은 김명제와 백장미 역을 맡은 이천희와 최윤영이 15년에 걸친 보통 남녀의 만남, 사랑, 결혼, 이별, 재회를 그린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갖고, 결혼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흔하고 흔한 소소한 일상에서 펼쳐지는 진짜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별 이야기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이루며 따뜻한 감성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명제와 장미는 대학 동아리에서 서로를 알게 되지만, 각기 다른 첫사랑, 서영(강예솔)과 정우(김정산)를 만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대학을 졸업한 후 직장인이 돼 재회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에 이른다.
그러나 결혼은 현실. 서로를 맞춰가는 과정에서 삐걱대고 여기에 실직이라는 이유까지 더해져 이혼한다. 이처럼 15년에 걸친 만남과 이별의 반복 속에서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어른들의 성장기가 이 드라마의 포인트다.
이천희와 최윤영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더할 나위 없는 공감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지난해 단막극 ‘내가 우스워 보여’, ‘기적 같은 기적’ 등을 통해 드라마스페셜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여준 이천희는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명제 역을 통해 남자의 사랑을 대변한다. 이천희는 “남자의 입장에서 공감이 가는 대사와 표현들이 많아 연기라기보다 일상생활에 있는 것 같다”며 “시청자들과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 딸 서영이’로 사랑을 받은 최윤영은 “캐릭터 연기를 주로 했는데, 장미처럼 보통 여자의 평범한 이야기를 꼭 그려보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고 싶다”고 바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