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은 국내 톱 방송인 중 한 사람으로 유재석, 강호동 등에 이어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현재 김용만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MBC ‘섹션TV 연예통신’,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JTBC ‘닥터의 승부’ 까지 총 5개다.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김용만의 출연료는 회당 톱클래스 급인 500만 원 내외다. 특유의 진행스타일에 맞게 꾸준하고 안정적인 프로그램을 선택하며,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몸값을 스스로 낮춰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 달 8천만원에서 1억 원가량의 수입이 예상된다. 각종 행사 및 최근 시작한 연예인 이벤트 사업 등 부수입을 제외한 액수다.
이번 사건으로 김용만의 방송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출연 중인 각 방송사 프로그램 측은 “아직 혐의 단계이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정확하게 확인된 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섹션TV 연예통신’ 관계자는 “현재로서 이렇다 할 결정을 내릴 수 없다”며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섹션TV 연예통신’은 봄 개편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자기야’에서는 하차하기로 21일 결정했다. ‘자기야’ 제작진은 “향후 (김용만의 거취와 관련한) 계획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미 녹화된 부분은 김용만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하기로 했다.
한편 현행 국민체육진흥법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이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승부조작 등 불법 스포츠 도박에 폐해가 심각해져 처벌수위를 강화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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