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대왕의 꿈’에서 죽음으로 최후를 맞은 홍수아는 31일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소감을 전했다.
홍수아는 “짧았지만 연화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연화라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매 씬 마다 가슴이 아팠다”며 “비록 상상이나, 혼례를 치르며 밝게 웃을 수 있게 해주신 신창석 감독님을 비롯한 동료 배우, 스태프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극중 홍수아는 기녀 연화 역으로 중간 투입돼 극의 흥미를 더했다. 연화는 어머니 승만왕후(이영아 분)를 왕실에서 쫓아낸 비담(최철호 분)과 은인인 비형랑(장동직 분)을 죽인 김춘추(최수종 분), 김유신(김유석 분)에 원한을 갚으려는 인물.
복수심과 야망으로 불타는 연화는 이후 김춘추의 아들 법민(이종수 분)과 비극적인 사랑을 하면서 신라시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보여줬다.
비극적인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연화는 법민의 품에 안긴 채 상상 속에서나마 행복한 혼례식을 올리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촬영을 마감했다.
홍수아는 ‘대왕의 꿈’에서 지고지순하면서도 연약한 모습과 원한을 갚으려는 살기 어린 눈빛을 동시에 보여주는 등 호평을 받았다. 홍수아는 당분간 휴식을 갖고 차기작을 선택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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