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는 5일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기자간담회에서 함께 호흡한 동료들에 대한 칭찬 요구에 “30년 뮤지컬 경력에 최고의 연습 환경이라고 자부한다”고 답했다.
남경주는 “배우들에 대한 칭찬은 말 안 해도 서로 좋을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최고의 제작환경, 연습실 환경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뮤지컬 경력 30년 만에 이 같은 연습 환경은 처음 본다. 배우들이 오히려 연습을 설레며 갈 수 있을 저도”라며 “이 같은 환경 아례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더라. 배우들의 몰입도, 집중도를 최고치로 높여 주는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유독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일단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겠지만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감정 조절이 관건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이 가정의 가장이라면 어떤 고민을 갖고, 어떻게 해결점을 찾을까를 진지하게 생각했다”면서 “너무 몰임해 연습할 때 울음이 터져 중단되기도 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신조차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절망감, 슬픔이 억제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가족의 슬픔 부분에서 가슴이 미어졌지만 배우로서 최대한 관객들의 몰입을 깨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스트 투 노멀’은 1998년 원작자인 브라이언 요키와 톰 킷이 만나 ‘Feeling Electric’이라는 제목의 10분짜리 워크숍 스케치를 모태로 탄생한 작품. 16년째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엄마 다이애나와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담았다. 2005년 뉴욕뮤지컬씨어터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 2008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공연을 했다. 4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두산아트센트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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