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록기는 SBS 라디오 봄 개편을 맞아 러브FM(103.5MHz)에서 15일부터 주중 오후 2시20분~4시를 책임진다. ‘헬로우 미스터 록기’ DJ를 맡아 1980~90년대 디스코클럽 풍경을 라디오 음악으로 재현한다.
홍록기는 9일 개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나이트클럽에서 DJ를 하다가 진짜 라디오 DJ가 됐다. 18년동안 나이트에서 쌓은 노하우를 라디오에서 풀겠다. 다 같이 놀 수 있는, 추억과 함께 할 수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틴틴파이브로 활동했던 멤버들과의 선의의 경쟁도 눈길을 끈다.
현재 같은 시간대 평화방송 라디오(105.3MHz)에는 이동우가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이동우, 김다혜의 오늘이 축복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식은 MBC 표준FM(95.9MHz)에서 ‘원미연, 김경식의 2시만세’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
홍록기는 “신기한 인연”이라며 “대결구도라기 보다는 서로가 다른 색깔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스타일을 좋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또 “예전부터 라디오를 굉장히 좋아했다”며 “과거에는 내 목소리가 라디오에 부적합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DJ를 맡게 돼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낮에 즐기는 나이트클럽의 DJ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일단 초반 콘셉트는 음악이 끊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록기 콜렉션’ 한 번 들어보세요.”(웃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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