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SBS TV 주말극 ‘돈의 화신’의 남신(男神) 강지환과 KBS 2TV 월화극 ‘직장의 신’의 여신(女神) 김혜수. 두 사람은 드라마 속에서 자신들이 맡은 캐릭터와 100% 완벽한 싱크로율로 코믹연기부터 섬세한 감성연기까지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단 탄탄한 연기력이 기본이고, 그 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십분 발휘해 완벽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것. 강지환과 김혜수는 중장년층은 물론 10대와 20대 시청자까지 사로잡으며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강지환은 ‘돈의 화신’에서 잃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찾은 뒤, 가족의 복수를 하는 인물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통쾌한 복수를 펼치고 있다. 자칫 무겁고 예상 가능한 뻔한 스토리로 여겨질 수 있는 복수극이지만 강지환은 자신의 장기인 코믹연기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절정의 눈물과 눈빛 연기로 극과 극의 매력을 뽐내 호평 받고 있다.
또한 강지환 만이 가지고 있는 ‘한국적인 마초’ 이미지도 여심을 뒤흔든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혜수는 ‘직장의 신’에서 카리스마는 물론, 코믹한 모습까지 더해 시청률 견인에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홈쇼핑 물건 완판을 위해 빨간 내복을 입고 등장해 현란하고 유연한 몸동작, 과장된 표정으로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를 패러디해 큰 웃음을 줬다.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의 행보가 계속해서 관심을 끌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모이게 하고 있다.
자신들의 진가를 확실히 발산하고 있는 강지환과 김혜수는 한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계속해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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