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모친 캐서린 잭슨(82)이 2011년 공연기획사 AEG라이브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과 관련한 첫 공판이 2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렸다.
캐서린 잭슨은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의 복귀 공연을 맡은 AEG라이브가 당시 잭슨의 건강 상태를 알면서도 무리하게 공연을 강행해 결국 잭슨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들에게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주치의 콘래드 머리 박사를 고용하고 관리한 AEG가 잭슨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리 박사는 지난해 11월 과실치사죄가 인정, 4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하지만 AEG 측은 머리 박사를 고용하고 통제할 수 있었던 건 마이클 잭슨 뿐이었다며 프로포폴 투약도 잭슨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동안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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