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은 4일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연출 김종혁)에서 극중 배역 이선영의 다소 어둡고 불안한 심리와 복잡한 감정들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영과 이현(성유리 분)이 마주 앉아 서로가 처한 현실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선영은 지난 10년의 기억이 지워졌다는 이현의 말에 긴장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알지 못할 표정을 지어 보이며, 무시당하는 자신의 상황에 힘들어했다.
선영은 이현에게 “잘 기억해줘, 내가 그다지 사는 게 기쁘지 않다는 거. 네가 다시 기억이 돌아오더라도, 그래서 모든 게 다시 생각나더라도, 날 가엽게 여겨줘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줘”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이진은 분노와 불안 그리고 우울함으로 가득한 캐릭터의 내면 상태를 섬세히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다양한 감정들을 단번에 뿜어내며 물 오른 연기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이진의 소리 없는 눈물로 같이 울컥했다”, “선영의 복잡한 내면이 그대로 느껴진다”, “다소 어둡고 우울한 감정 연기까지 잘 소화해 내는 듯”, “과거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 궁금하다” 등 이진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에 호평을 보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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