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는 오는 14일 방송되는 JTBC ‘대한민국 교육위원회’에서는 부부사이 치유할 수 없는 의처증, 의부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편 김태화의 의심 때문에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정훈희는 “남편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서 극심한 부부갈등을 겪었다. 하루는 부부싸움을 하던 도중 남편이 ‘내가 당신을 의심하니 뺨이라도 때리고 싶냐’고 묻더라. 그 말을 듣자마자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남편의 뺨을 때렸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정훈희는 “이 사건을 계기로 남편의 의심은 줄어들었지만 그 후부터 오히려 내가 남편에 대한 의부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정훈희는 “남편이 연습실에 간다고 했는데 믿음이 가지 않았다. 남편 몰래 연습실까지 쫓아갔는데 연습실 밖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는 걸 보고 안심했다”
정훈희는 당시 의부증을 극복한 방법에 대해 “연습실까지 쫓아간 내 모습을 보니 의심했던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 다음부터는 절대 남편을 쫓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유현상은 “김태화 선배님은 정말 결백하다. 내가 해명할 수 있다”고 나섰다. 하지만 “김태화는 록의 전설이다.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었고 여성 팬들이 정말 많아서 의심을 살 만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표진인 정신의학 전문의는 의처증에 대해 “의처증은 부정망상이나 질투망상인 망상장애로, 치료가 어려운 정신병이다. 망상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 본인은 의처증이라고 인정하지 않아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훈희•김태화 부부는 망상장애까지의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다. 서로에 대한 의심을 잘 극복해 낸 사례다“고 평했다.
이 외에도 의처증, 의부증에 대해 남편의 의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을 비롯한 중년 남성의 의처증을 부르는 아내들의 행동부터 법률상식을 통한 의처증과 의부증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모두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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