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과 실력파 작곡가 로맨티스코(최성훈)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싱글 앨범 ‘Romantisco with Joon Young’이 13일 공개됐다.
로맨티스코는 MBC 드라마 ‘골든타임’ OST 수록곡 손승연의 ‘너를 되뇌다’와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OST에 참여한 작곡가. 이번 새 싱글에서 일렉트로닉의 범주에서도 다른 색깔을 내기 위해 차가운 기계음의 감성이 아닌 따뜻한 음악적 감성을 배가시켜줄 수 있는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보컬을 찾던 중 최준영을 만났다.
싱글 ‘로맨티스코 위드 준영’(Romantisco with Joon Young)에는 최근 음악계 전반에 다시 불어오고 있는 신스팝 장르의 봄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3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스몰 피쉬’(Small Fish)는 심플하고 내추럴한 사운드 위에 수줍게 혼자만 애태우는 연애에 관한 노래다. 보컬 최준영이 가사작업에도 참여하여 스무 살 감성의 솔직 담백함을 잘 표현했다.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똑똑똑똑’ ‘똑딱똑딱’ ‘딸깍딸깍’ 등의 가사와 멜로디는 이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통통 튀는 풋사랑의 순수함과 귀여움이 잘 묻어나 있다.
두번째 트랙 ‘내일 아침’은 로맨티스코 특유의 색깔인 디스코 리듬에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따뜻하며 빈티지한 사운드가 잘 버무려진 곡이다. 이별과 현실이 너무 아프기에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여자의 심정을 담았다.
마지막 트랙 ‘내일 아침’(acoustic ver.)은 오리지널 버전보다 간결해진 사운드이지만 더 깊은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한편 최준영은 서태지 ‘줄리엣’(2009)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름을 알린 모델로, 당시 갓 데뷔한 16세의 신인 모델이었던 그를 서태지가 직접 발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승환의 ‘완벽한 추억’, 김형준의 ‘쏘리 아임 쏘리(Sorry I’m sorry)‘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으며 현재 톱모델로 부상했다.
이번 앨범은 홍진경, 장윤주로 이어지는 톱모델 출신 여성 뮤지션의 등장이라는 점 뿐 아니라, 실력파 음악 프로듀서와 정상급 모델이라는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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