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 매체는 배우 정석원(28)과 결혼하는 가수 백지영(37)이 임신 4개월라고 보도했다. 이어 또 다른 매체는 장윤정(34)과 도경완(32)이 지난 8일 혼인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결혼을 발표한 두 커플이 같은 날 나란히 깜짝 소식을 전한 것.
하지만 소속사 측은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있지 못한 듯싶다. 백지영과 정석원 측은 이날 오전 매체들의 연락을 모두 두절하고 있는 상태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 당시 “속도위반(혼전임신)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대게 연예인들은 혼전 임신 사실을 결혼 전 공개하지 않는다. 임신 때문에 결혼 한 것이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의 구설에 오르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랑의 결실이 돼야할 결혼식이 부정적으로 입방아에 오르는 것은 누구도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
9월 결혼을 준비 중인 장윤정-도경완 커플의 혼인신고 역시 소속사가 미리 알고 있지 못한 내용이다. 장윤정 소속사 인우기획은 14일 오전 “장윤정씨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 한 후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된 배경 등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 동안 장윤정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을 앞두고 가족들이 사업 실패로 전재산을 탕진하고 10억원 가량의 빚까지 떠안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논란 때문에 축하와 응원으로 가득했던 장윤정-도경완의 결혼 관련 이슈가 다소 가려졌던 것도 사실. 두 사람은 이 같은 논란과 구설 가운데 혼인신고를 통해 결혼에 대한 확신을 다시한번 다지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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