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현은 1960~70년대 활동했던 록 뮤지션으로 국내 최초 록 밴드 1963년 애드포를 결성, 덩키스 등의 다양한 밴드들을 이끌며 한국적인 록 음악을 새롭게 개척했다.
또 그가 작곡가로 중심에 있던 ‘신중현 사단’은 그의 뛰어난 작곡 능력을 기반으로 무수한 히트곡들을 남겼다. 1968년 펄 시스터즈가 부른 ‘커피 한 잔’, ‘님아’를 비롯해 김추자가 부른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1969년)’, ‘님은 먼 곳에(1969년)’, ‘거짓말이야(1971년)’ 등이 대표곡으로 이 노래들은 지금도 후배 가수들에 의해 꾸준히 리메이크되고 있을 정도로 세대를 초월해 널리 사랑 받고 있다.
특히 신중현은 3인조 밴드 신중현과 엽전들을 결성해 총 4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이중 ‘미인’ 노래가 실려 있는 1집은 한국 가요사의 명반으로 꼽히고 있다.
대중 음악 평론 집단 이즘(IZM, 대표 임진모)은 “신중현을 이야기할 때는 항상 ‘한국 록의 대부’라는 머리말이 분신처럼 따른다. 이 땅에 록 음악을 본격적으로 이식한 뮤지션이 바로 신중현이기 때문이다”며 “그는 존재 자체로 우리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다. 때문에 신중현의 음악을 듣는 것은 한국 대중음악 역사의 맨 얼굴과 마주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우리 대중음악 태동의 순간이 그의 노래 안에, 아울러 그의 삶 속에 담겨 있다”고 신중현을 평가했다.
이 밖에도 채널 Mnet은 20인의 록&밴드 아티스트로 신중현을 비롯해 △김수철 △김현식 △넥스트 △노브레인 △델리스파이스 △들국화 △백두산 △봄여름가을겨울 △부활 △사랑과 평화 △산울림 △서태지와 아이들 △송골메 △시나위 △신촌블루스 △자우림 △조용필 △크라잉넛 △YB를 선정, 추가 공개했다. (*가나다 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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