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는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새 월화극 ‘무정도시’ 제작발표회에서 ‘무정도시’를 선택한 이유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군대에서 ‘로맨스가 필요해’를 정말 재밌게 봤었고, 팬이 됐다”며 “(이 드라마의) 주인공 정유미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PD님 이름만 보고 여잔 줄 알았기 때문에 ‘PD님이 예쁘냐?’고 물었다”며 “심지어 작품이 감성적으로 디테일했기 때문에 여자 분이라고 생각했다. 여자 분이 아니라서 적잖이 놀랐다”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
“여자 PD님이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뱉어 또 한 번 현장을 웃긴 정경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이 역할을 위해 4~5개월 정도 술을 끊고 열심히 준비했다. 애정을 갖고 열심히 임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무정도시’는 악명 높은 마약조직을 무대로 암약하는 언더커버(첩보활동을 위해 잠입한 첩자)와 그들을 쫓는 경찰 조직과의 숨 막히는 사투 속에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의 아픔을 가슴 먹먹하게 담아낼 작품이다.
전역 후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경호가 마약 밀매조직에서 냉혈한 같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현 역을, 그와의 가슴 아픈 사랑에 빠지는 형사 수민 역은 남규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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