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등 ‘스팸어랏’ 출연진들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스팸어랏’ 프레스콜에서 본격 공연에 앞선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 ‘아더왕’ 역을 맡은 배우 서영주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아더왕은 진지한 바보 역할이라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더블 캐스팅된 정준하의 경우 ‘동네 바보 형’ 이미지가 있어 아더왕에 제 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준하는 “아더왕은 나와 닮은 구석이 많은 인물”이라며 “역할에 동화된 모습으로 어필한다면 공연 흥행도 성공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극중 홍일점인 ‘호수의 여인’을 연기하는 신의정은 연습 과정 중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다양한 창법을 구사해야 해 어려웠다”며 “극 중 노래를 코믹하게 전달해야 하는 부담까지 더해져 걱정이 많다. 더블 캐스팅된 영미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영미 역시 “처음엔 조증에 가까운 캐릭터를 표현하는 어려움이 컸었다”며 “문제를 정확히 진단했고, 이를 잘 해결하면 되겠다고 맘을 먹었다. 프리뷰 공연을 본 지인들이 잘 어울리는 배역을 맡았다며 칭찬해줘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윤영석은 ‘스팸어랏’의 특별한 재미에 대해 “‘오페라의 유령’ 초연 배우로 같은 장면을 직접 패러디하는 것은 내게도, 관객들에게도 큰 재미다. 관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팸어랏’은 1960년대 영국에서 활동했던 코미디 그룹인 ‘몬티 파이톤’의 여러 시리즈 중 최초로 영화화된 ‘몬티 파이톤과 성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패러디한 내용을 담았다. 아더왕 역에는 정준하, 서
이외에도 정상훈, 조형균, 윤영석, 고은성, 이훈진, 김훈, 정철호 등이 힘을 싣는다. 5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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