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은 23일 오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기자간담회에서 “천성적으로 낙천적인 편인데 요새는 따질 줄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예민하다는 소리를 못 들어봤는데, 악역을 연기하다 보니 평상시 혼자 있을 때도 웃기 보다는 무언가를 깊게 고민하고 있더라”라며 “평상시 성격이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많은 배우분들이 캐릭터에 맞게 성격이 변하는데 저는 이전에 악역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통해 성격이 특별히 많이 변했다고 느낀다”며 “아니면 아니라는 말도 하게 됐고, ‘너 뭐 하지마’라던가 ‘뭐가 필요하다’는 말도 예전에는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요즘에는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즘 인터넷에서 욕을 많이 먹는다”며 “겉모습이 많이 바뀌어서 그랬는지 악역이 어색해 보인다는 말보다, 웃는 모습마저 미워 보이고 못 되보인다는 말을 더 듣고 있다. 캐릭터를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웃음 지었다.
이수경은 극중 여주인공 몽희(한지혜 분)와 팽팽한 대립구도를 이어나가는 성은 역을 맡았다. 보석회사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실의 수석 디자이너로 이태성(현준 역)과 부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하며 커트 머리를 선보이는 등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한편 ‘금 나와라 뚝딱’은 상류층을 열망하는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가족과 결혼에 대한 참된 의미를 되
여기에 세태를 대변하는 소재와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유쾌한 극 전개까지 곁들여져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어내는데 성공, 현재 14부까지 방송된 가운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소담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