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사랑할 때’가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태상(송승헌 분)은 뺑소니 때문에 걸을 수 없게 된 미도(신세경 분)의 거짓 연기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앞서 태상은 아는동생 창희(김성오 분)에게 “미도가 걸을 수 있음에도 못 걷는 척, 그 동안의 모든 기억을 잃은 척 연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상황. 그러나 그는 미도를 사랑하기에 오히려 창희에게 주먹질을 하며 그의 말을 믿지 못한다.
우연히 CCTV를 통해 미도가 걷는 것을 확인한 태상은 그녀의 생일파티에서 구두를 내민다. 그는 미도에게 “너는 걸을 수 있어. 일어나서 걸어봐, 나한테 오라”고 윽박을 지르며 분노한다.
순간 당황한 미도는 멍하니 있기만 하고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녀는 “걷는 건 아니었고 기억은 처음부터 다 있었다. 나에게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이지만 나는 다른 사람을 좋아해서 나를 죽이려고 하지 않았냐? 내가 죽어야 했는데 살아와서 미안하다”고 그동안 거짓연기를 한 것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내가 기억을 못해야 그 사람이 안 다칠 거 아니냐? 그러니 나를 제발 내버려달라. 우리식구도 재희 씨도 다치게
뺑소니 때문에 모든 기억을 잃고, 걸을 수 없을 줄만 알았던 미도가 사실은 자신의 가족과 사랑하는 재희를 지키기 위해 그랬다는 반전으로, 더욱 엉키게 될 미도, 재희, 태상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MBN스타 여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