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은 최근 법률 대리인을 대형 로펌 ‘율촌’으로 교체하고, 개인 변호사 2명을 포함해 총 5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시원은 당초 11일 열릴 공판에 피고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부장검사 김형렬)는 지난달 22일 류시원이 부인 조모씨 소유의 승용차에 GPS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약 8개월간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감시한 혐의로 류시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류시원은 “매우 놀라고 당황스럽다. 정말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다. 법정에서 소명할 것”이라며 “이혼 민사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상대방이 무차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각종 무리한 형사 고소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명예를 지키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부터 두 차례 조정과 4번의 면접 조사를 거쳤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지난 3일에는 불구속 기소된 류시원이 아내 조씨를 무고, 사기, 비밀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1년 이상 계속된 이혼공방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