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에서 냉철한 마약조직의 중간 보스이자 언더커버 경찰 정시현 역을 맡고 있는 정경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매회 카리스마 상남자 포스로 안방극장에 일명 ‘시현 앓이’ 열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
특히 군 제대 후 더욱 수려해진 외모와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여성들이 시청하기에 다소 높은 수위의 액션과 묵직한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여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브라운관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정통 느와르물에 남성 시청자들도 예외 없이 빠져들고 있다. 숨 막히는 추격전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상남자들의 거친 세계에 몰입하며 기대했던 것 이상의 호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극 초반부터 드러난 정경호 캐릭터의 반전은 밀도 높은 스토리, 스피디한 전개가 드라마 인기 상승에도 한 몫하고 있다. 극 중 윤락가에서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낸 마약 조직 보스 정경호가 사실은 언더커버로서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해나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반전은 이제 전체 분량의 4분의 1지점을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무정도시’ 5회 말미에는 추격전을 벌이던 ‘박사 아들’과 특수부 팀장 지형민(이재윤 분)이 맞닥뜨리는 장면이 연출돼 또 다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