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새 시즌, 첫 작품인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이 놀라운 반전으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은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혼자인 사실에 상처받은 남자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영재(류수영 분)는 잃어버린 기억의 실체가 사랑하는 연인, 지우(유인영 분)를 상처 입힌 아픈 과거였음을 알게 되자, 지우를 찾지 못한 채 운영하던 헌책방을 정리하고 떠나려 한다. 영재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던 수아(남보라 분)는 그가 맡아달라고 맡긴 지우와의 추억이 담긴 상자 속에서 지우가 살고 있을 집이 그려진 그림을 발견하고 그에게 사실을 알린다. 이후 수아의 도움으로 그림 속 집을 찾아간 영재가 지우와 재회하며 행복한 반전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을 연출했던 이정섭 PD의 뛰어난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북촌을 배경으로 영재가 운영하는 한옥 헌책방 ‘이씨서가’는 영화 러브레터 같은 서
눈물연기가 돋보인 류수영, 남보라, 유인영의 아낌없는 열연 또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감동을 더했다.
[MBN스타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