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아빠! 어디가'는 충주 분교로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종혁은 1일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분해 술래잡기,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등 게임을 진행했다.
마지막 순서로 촛불의식이 진행됐다.
윤민수의 아들 후는 형제 특집 당시 아빠에게 미안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아빠한테 엄마 보고 싶어하며 울었던 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에게 바람을 전하며 "일 줄이고 집에서 같이 있자고 약속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성주의 아들 민국은 "여행을 다니며 집이 나빠서 속상할 때도 있었다"고 말하고 "회사 일좀 줄여달라. 목요일에 너무 늦게온다"고 말했다.
송일국의 딸 지아는 "아빠랑 이렇게 재미있게 있어 좋다. 아빠 재미있어서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성동일의 아들 준이는 "가끔은 무서워도 아빠가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표현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아이들 모두 아빠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딸의 이야기를 들은 송종국은 "같이 있어도 놀아주지 못했다. 지금은 함께 오지 못한 아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민국이에게 형이라고 혼도 많이 내고 소리 많이 질렀지만 민국이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말했고, 성동일은 "준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알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윤민수는 후에게 편지를 써서 "네가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놀아주지는 못하지만 어디에 있던 무슨 일이 있던 후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 몰랐지? 너무 사랑하고 아빠가 살아가는 이유 인 것 같다. 2주에 한번이지만 여행하는게 너무 행복하다. 아빠가 놀아주겠다고 약속하겠다. 후 방에서 혼자 자야지 동생이 생긴다"고 적었다. 아빠들의 꿈 역시 아이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기를 바랐던 것.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윤민수의 '모리스의 닭돼면스'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닭돼면스는 돈가스 소스, 우스터 소스, 케첩을 섞어 만든 소스를 첨가한 이 면 볶음 음식이다. 또 윤민수는 닭고기를 딸기우유에 재우고 콜라와 함께 볶은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