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사랑에 살다’ 후속으로 7월1일 첫 방송되는 ‘황금의 제국’은 지난해 화제작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 국내 최고 그룹의 제왕 자리를 놓고 세 남녀가 벌이는 욕망의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황금의 제국의 제왕, 그 단 하나뿐인 자리를 두고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욕망의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 세 사람인 고수, 이요원, 손현주의 모습을 강렬하게 담아내고 있다.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세 사람의 극도로 절제된 표정은 ‘황금의 주인이 될 것인가, 황금의 노예가 될 것인가’라는 문구와 어우러져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한 각기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비장한 눈빛에서는 곧 시작될 이들의 치열한 사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가난 때문에 꿈조차 잃을 수 없었던 사나이, 서민의 아들로 태어나 황금의 제국을 장악하는 야망을 품고 거침없이 달려가는 광기어린 차가운 승부사 장태주 역을 맡은 고수는 강렬한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 자신감이 향수보다 진한 여자, 황금의 제국을 지켜내야만 하는 성진그룹 최동성(박근형)회장의 둘째딸 ‘최서윤’으로 변신한 이요원은 도도함 속에 감추어진 슬픔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아울러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고 야망을 숨기고 있는 최민재, 이 복잡 다면한 연기를 선보일 손현주는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카리스마를 포스터에 담아냈다. 이는 연기 인생 최고의 독한 캐릭터를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손현주가 새롭게 선보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자극하고 있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흐트러짐 없는 표정으로 차가운 카리스마를 온몸으로 발산하고 있는 고수와 이요원,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황금의 제국을 빼앗으려는 장태주와 황금의 제국을 지키려는 최서윤. 뜨겁게 사랑하지만, 그보다 더 뜨거운 욕망을 놓지 못하는 두 남녀의 인생을 건 치열한 싸움과 비극적 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