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발매된 다이나믹듀오 7집은 타이틀곡 ‘BAAAM’을 비롯해 수록곡 전 곡이 음원 차트를 강타하며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일명 ‘7월 가요대전’ 선두타자부터 홈런을 날린 셈이다.
사흘째 음원 차트 정상을 독주하고 있는 다이나믹듀오는 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1위 소감을 묻자 “바람을 탄 건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되고 있어서 기분 좋다”며 웃음을 보였다.
최자는 “1위라는 게 잠깐만 해도 기분 좋은 것 아닌가. 그런데 오랫동안 1위를 하니까 이상한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방어전 같은 기분이랄까. 신곡을 발표하는 다른 가수들이 의식되기도 하고, 추이를 기대하면서 보게 되는 그런 것도 있다”고 말했다.
개코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앨범이 나오면 내 자식 같고 해서 (차트 순위) 어디쯤 있나 궁금한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앨범 공개 직후엔 매니저와 다 같이 움직이면서 열 마디도 안 하고 전화(음원차트 앱)만 계속 보고 있었다. 공개한 지 딱 1시간 후 반응이 올라오더라. 1위에 올라간 걸 보고 서로 수고했다고 박수치고 악수했다”고 말했다.
기분좋은 일은 단순히 실시간 순위 1위를 차지한 것만은 아니다. 다이나믹듀오는 “전 곡이 1위부터 13위까지 올라온 것을 보니 더욱 좋았다. 단순히 한 곡만 밀려던 마음은 아니었고 앨범 전체를 들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그 의도대로 되니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숫자 ‘7’이 행운을 상징하는 것에서 착안, 현실에 치여 놓치고 있는 일상의 소소한 행운의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주제로 현 시점 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스케치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총 13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힙합, 디트로이트 사운드, 소울, 트랩사운드 등 힙합 안에서 더 다양해진 장르를 담아냈다.
다이나믹듀오 특유의 프로듀싱과 개성 넘치는 랩과 보컬을 물론 프라이머리, 슈프림팀, 자이언티, 크러쉬, 시모, UV 뮤지, 윈터플레이 이주한-혜원, DJ프리즈, 씨스타 효린, 정재일 등 장르를 초월한 초호화 피쳐링진이 참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아메바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