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신곡 ‘순간’의 뮤직비디오가 이색적인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2년 만에 정규 5집 ‘슬로우 다이빙 테이블’(Slow Diving Table)을 발매한 소규모아카시아밴드는 이날 타이틀곡 ‘순간’의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했다.
공중전화 박스에서 한 여성이 전화를 끊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이후 약 4분여에 걸쳐 같은 의상을 입은 여성 둘이 서로 마주보며 달리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마치 쌍둥이, 혹은 도플갱어의 등장을 떠올리게 하는 이 영상은 실제로 여주인공 한 명을 촬영한 뒤 좌우 대칭을 드러내는 데칼코마니 기법을 적용하여 연출한 것으로, 독특한 영상 구성이 돋보인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신곡 ‘순간’의 뮤직비디오가 이색적인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타이틀곡 ‘순간’은 멤버 김민홍이 인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송은지의 1년여에 걸친 가사 작업 끝에 어렵게 탄생했다. 실제 인도 현지 바닷가의 파도 소리가 삽입되어 마치 해변가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 고즈넉한 여름밤의
한편 소규모아카시아밴드는 정규 5집 ‘슬로우 다이빙 테이블’의 발매를 기념해 오는 6일과 7일에 걸쳐 서울 합정동 파스텔뮤직 스튜디오에서 소규모 쇼케이스를 펼칠 예정이며, 이후 부산, 대구, 창원, 전주, 춘천 등 전국 각지를 돌며 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