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JTBC ‘썰전-하드코어 뉴스깨기’ 코너에서는 방송인 김구라, 정치전략 연구소장 이철희. 변호사 강용석 등이 ‘사복입고 안마시술소 가는 군인? 도마에 오른 연예병사 제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MC들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SBS ‘현장 21’을 통해 공개된 연예병사의 근무 실태에 대해 토론했다.
MC들은 사복을 입고 늦은 시간에 밖을 돌아다니던 연예병사 두 명의 방송 사진을 보며 어이없음을 감추지 못했다.
허지웅은 “일반 사병들은 휴가 나갈 때 터미널에서 군모 안 쓰고 있어도 헌병한테 걸리면 풍기문란으로 잡혀간다. 그런데 이건 뭐냐”라면서 헛웃음을 터뜨렸다.
허지웅은 또한 연예병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점점 나빠졌다고 분석, 이전에 붐의 휴가일수가 150일을 초과해 논란이 되었던 것을 언급했다. 이어 일반 사병의 정기휴가일수는 35일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구라가 허지웅에게 조교출신이었지 않느냐고 묻자 허지웅은 “바로 얼마 전 뇌종양에 걸린 사병이 부실한 의료조치로 결국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어깨와 등이 아프다고 연예병사가 안마방에 간 일을 치료목적으로 둘러대는데 화가 안 나면 보살”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허지웅은 “연예병사 제도로 국방부 홍보비용이나 저작권료 수입 등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확실해 국가에서 쉽게 이 제도를 포기할 것 같지 않다”면서 “연예병사들 역시 고충이 있을 것. 결국 문제의 핵심은 제도 자체 보다는 관리 부실에 있다”고 총평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