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지난 5일 밤 방송된 SBS ‘땡큐’에 배우 오현경, YB 윤도현, 축구선수 구자철과 함께 출연해 속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인표는 박찬호에게 “지난해 국내 은퇴 후 미국 구단에서 접촉이 있었는데 왜 가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박찬호는 이에 “그 다음 계획들이 있었다. 절실하게 굿바이를 한 것 같아 번복할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은퇴 후 사라질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면서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인정받아 왔는데 '이거 안 하면 뭐지?' 다른 선수들이 잘하는 걸 보면 그걸 놓고 싶지 않았다. 나중엔 이게 바로 집착이라는 걸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집착을 벗어나니 세상이 크게 보였다. 야구에게 고마운 건 많이 보이고 자유로워지는 것”이라며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