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경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로이킴이 중학교 시절 처음 만나고 함께 음악을 하게된 과정에 대해 적었다.
그는 “상우(로이킴 본명) 악보 파일을 항상 가지고 다니곤 했다. 고 김광석 선배님, 이문세 선배님, 데미안 라이스 (중략) 보통 그나이때 좋아할 노래들은 아니었다”며 “우리는 참 잘 통하는 선생님과 학생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배영경은 “난 그동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무려 4번 만에 입상하게 됐고 상우도 '슈퍼스타K'에서 우승하게 되었고 그렇게 저희는 '봄봄봄'도 같이 작업했다. 지금에서 생각해 보아도 정말 작업했던 순간들이 참 행복했던 것 같다”라고 적었다. 자신이 ‘봄봄봄’의 공동작곡가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표절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자신이 공동작곡가라고 강조한 배경은 분명치 않다. 이번 표절 논란이 커진 것은 처음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공동작곡가의 존재가 표절 논란후 갑작스럽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또 한매체는 최근 어쿠스틱 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on)과 '봄봄봄'의 유사한 부분은 배영경이 작곡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은 없는 상황이다.
공동 작곡가가 뒤늦게 등장한 것에 대해 로이킴 측은 “최초 편곡자로 이름을 올렸다가 공동작곡가로 바꾸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다”며 “활동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앨범 속지와 방송시 작곡자 표기에 공동작곡가로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영경은 2011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입상자 중 한사람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