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영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해 30% 이상 반대하면 개봉을 하지 않기로 했다.
김기덕 감독은 18일 “두 번의 제한상영가로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고, 밤새 살을 자르듯 필름을 잘라 다시 재심의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가 마르게 개봉을 기다리는 배우와 스태프를 위해 또 굴종적으로 자를 수밖에 없고 문제제기를 한 장면 중 12컷 약 50초를 잘랐으며 이제 영등위에서 주장하는 직계 성관계로 볼 장면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지난 6월 초 영등위 첫 심의에서 모자 성관계 장면 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이후 두 번의 심의에서 또 다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영등위는 두 번째 심의에서도 “직계간 성관계 묘사가 여전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고 판정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