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는 19일 오후 3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씨얀 로얄 파라곤 홀에서 ‘XIA 2ND ASIA TOUR CONCERT INCREDIBLE IN BANGKOK(시아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크레더블 인 방콕)’ 기자회견에서 드라마 출연 관련 질문에 “멤버들을 통해 대리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중, 박유천 등 JYJ 다른 멤버들이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것과 달리 김준수는 뮤지컬 무대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넓은 범주의 ‘배우’로서 브라운관 욕심이 날 법도 하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1집 앨범을 내기 전에는 드라마를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당시엔 드라마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 드라마는 여러 가지가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멤버들이 너무나 잘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우리로서는 드라마가 유일하게 방송 출연할 수 있는 기회이기는 하다. 하지만 방송 출연을 위한 드라마 출연이라 생각하면, 그만큼 실력이 쌓이지 않았거나 내 옷을 입은 것 처럼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 전에는 위험이 클 것 같았다”고 솔직한 답변도 내놨다.
김준수는 “나는 가수로 시작했고, 노래 부르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방송 출연을 못 해도 예전처럼 방송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에 대표님과 얘기 하면서 용기를 얻었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의미로 1집을 낸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향후 드라마 출연 계획 역시 열려있지만 구체적으로는 본인 역시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도 드라마 제의는 종종 들어오고,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 하지만 그 시기를 조율하는 것과 언제가 좋은 타이밍일지는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 생각한다. 멤버들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대리만족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15일 정규 2집 ‘인크레더블’을 발매,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준수는 20일 방콕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 투어 콘서트 첫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중국 상해, 8월 3, 4일 서울, 8월 10, 11일 부산에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방콕(태국)=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