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이날 현장공개 보시고 방송이랑 비교해보시라는 거예요. 편집이 어떻게 되는지….”
‘슈퍼스타K5’ 관계자가 취재진 앞에서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다. 매 시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던 ‘악마의 편집’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22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 예선 공개 녹화가 바로 그것이다.
500여 명의 관중과 언론을 대상으로 예선 녹화 실황을 편집 없이 고스란히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마련된 이 날 자리에는 수많은 도전자들 가운데 7명의 지원자가 무대에 올랐다. 아무래도 관객들을 초대한 공연이니만큼 개성 넘치는 도전자,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도전자들이 가득했다.
사진=MBN스타 DB |
세대를 아우르는 참가자들도 돋보였다. 12살 싱어송라이터 참가자는 천재적인 작사, 작곡, 보컬, 우쿨렐레 실력으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으며, 1954년생 할아버지가 인생을 노래하자 심사위원 이하늘이 눈물을 쏟아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미국 LA에서 온 골프선수, 실제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는 한스밴드의 막내, 높은 학력을 자랑하는 보컬 등의 출연자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심사위원과 제작진이 공을 들인 부분은 대중들의 눈이었다. ‘슈퍼스타K’에서 처음 ‘악마의 편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당시는 긴장감 넘치고 역동적인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높인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됐다. 하지만 이후 진정성이 아닌, 자극적인 왜곡 편집이라는 논란을 일으키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날 현장공개가 진행된 것도 이 같은 논란을 부식시키기 위함이다. 현장에 참여하고, 방송을 통해 편집 방향이 어떤 식으로 되어 있는지 직접 경험해보라는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악마의 편집
이신영 PD 역시 “긴장감 있는 편집은 계속할 것이다. 하지만 맥락을 왜곡하는 편집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