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는 지난 해 10월 SBS 드라마 ‘신의’ 종영 후 곧바로 중국으로 떠났다. 김종학 PD는 수개월간 간간이 한국에 들어왔지만 주로 중국에서 체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종학 PD가 차기작 구상을 위해 중국에 머물렀다고 알려졌지만 주로 드라마 제작비와 관련 투자건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고있다”며 “‘신의’ 문제뿐 아니라 새로운 작품에 제작비건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6월 SBS 드라마 ‘신의’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차 한국에 들어왔으며 이후 출국금지를 당하며 다시 중국에 돌아갈 수 없게 됐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김종학 PD는 이날 오전 10시18분께 고시텔 관리인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고시텔 문은 잠겨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가 발견된 점과 번개탄을 피운 흔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