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종학 PD의 유작 '신의'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23일 오후 분당 경찰서는 김종학 PD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습니다.
김종학 PD는 이틀간 머물겠다고 하고 투숙했으며 퇴실할 시간이 지나도 안 나간 걸 이상하게 여긴 고시텔 관리인이 이날 오전 방을 찾아갔다가 그의 주검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A4 4장 분량으로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쓴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김종학 PD는 198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 한국 드라마 대표작들을 연출했으며 지난해 SBS 드라마 ‘신의’가 마지막 작품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에 고 김종학 PD의 유작 ‘신의’가 다시금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신의'는 이민호와 김희선의 주연으로 방영 전 큰 화제를 모았으나 기대보다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다가 평균 10.1%로 지난해 10월 종영했습니다.
이에 김희선은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드라마 '신의'의 성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희선은 드라마 성패를 묻는 질문에 "사실 열살이나 어린 이민호 씨와 호흡을 맞춘 것만으로도 성공한 거다. 예전 같
이어 "시청률과 상관없이 6년 만의 복귀작이니까,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믿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한편 고 김종학은 '신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해 배임 및 횡령, 사기 혐의로 피소돼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바 있습니다.
[사진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