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왕년에 잘 나갔던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가 시청률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더니 결국에는 폐지설의 주인공이 됐다.
내달 1일 11시 20분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이야기쇼-화수분’(이하 ‘하수분’)이 ‘무릎팍도사’의 자리를 대신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무릎팍도사’의 폐지설이 떠돌았고 MBC 관계자는 “내달 1일 방송만 ‘무릎팍도사’를 대신해 편성된 것일 뿐, 프로그램 폐지는 절대 아니다”고 극구 부인한 상태다.
왕년에 잘 나갔던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가 시청률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더니 결국에는 폐지설의 주인공이 됐다. |
‘무릎팍도사’의 첫 외국인 게스트 세계적인 영화감독 워쇼스키 남매를 섭외하며 시청률 반등을 노렸지만 심도 깊은 대화를 원했던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영화 홍보와 어설픈 웃음으로 빈축을 샀었다.
스타강사 김미경 편을 통해 8.2%라는 첫 방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잠시 ‘무릎팍도사’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김미경이 논문 표절논절 의혹에 시달렸다.
결국 김미경의 두 번째 이야기를 포기한 ‘무릎팍도사’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편을 대체해 내보냈지만 3.6%이라는 매우 저조한 시청률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찌라는 굴욕을 면치 못했다.
이후 시청률은 평균은 5%(박성종, 이시영 등) 못나오면 4%(정준하, 윤도현 등), 심할 경우에는 3%(한고은, 서인영 등)의 저조한 기록을 오갔다. 그나마 최근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은 성동일 편으로, 시청률은 6.0%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시청률 20%를 가뿐히 넘나들었던 ‘무릎팍 도사’의 과거 위용에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성적이다.
결국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자신의 영역이었던 시간대를 온전히 지키지 못한 ‘무릎팍도사’가 폐지설에 시달리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인 것으로 보인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